PATTERN 2
페이지 정보
Date. 2021. 05. 18. - 07. 07.페이지 정보
Place. 021gallery 상동관본문
DETAIL
PATTERN 2
021갤러리 상동관은 디지털 조각 방식에 의해 조형되는 감각과 미래의 조각에 대한 탐구로 작업하는 강재원 작가의 'PATTERN 2'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0년 열었던 온라인 개인전 <Trippy Trippy>에서 선보였던 가상의 조각들을 공기주입식 벌룬, 금속 등 다양한 재료로 다시 내보내어 선보인다. 'PATTERN 2'전은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나아갈 수 있는 미래 조각의 방향에 대한 전시가 되고자 한다.
작가노트
미래의 조각에 대해 관심이 있다. 평소 3d 프로그램들을 다루다 보니 편의를 위해 만들어지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기능들이 필시 조각을 구성하는 원리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에 대한 탐구가 전반적인 작업의 방향이다. ‘디지털 조각 방식에 의해 조형되는 감각’ 에 관심을 두고 있고, 이를 전제로 작업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3d 프로그램 상에서 조각을 한다는 것은 현실의 물리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자연스레 조각이나 물성에 대해 접근하는 태도가 일정 부분 달라지게 된다. 입체로 존재하는 재료를 두고 양을 깎고 붙여 만드는 일반적인 조각과 달리, 화면상에서 다양한 각도로 돌려보며 Move로 당기고 Smooth로 밀면서 폴리곤들의 배열을 바꾸며 형태를 만들어 나간다. 조형을 하는 중에 과거 시점이 어느 정도 기록되고, 언제든 과거 시점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복제나 수정에 용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치밀한 계획을 따라 만들어지는 방식과는 달리 좀 더 즉흥적이고 우발적인 조형이 가능하다.
Trippy(2019)를 시작으로 기본 입체 도형에 3d 프로그램 내부의 기능들을 덧붙여 운동감이나 동세, 형태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복제와 수정이 용이한 점을 토대로 기본 구성요소인 3개의 기둥을 변주하여 Trippy_2 ~_16 을 만들었다.
그 과정 중에 3d 프로그램 내부의 현실의 물리법칙들을 모사한 기능들(Deformatio : Skew, Twist, Bend, Gravity 등)을 기본 입체 도형에 적용하며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을 추가했다. 조절바를 통해 수치로 형태의 강도를 제어할 수 있다. 나는 이 기능들을 조절하며 우연적으로 만들어 지는 형태들을 두고, 어느 정도의 조형성을 갖춘 형태가 나올 때까지 ‘ctrl+z’ / ‘ctrt+shift+z’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하나씩 형태를 선택해 나갔다. 어떤 순서와 강도로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신중하게 블렌딩(blending)하는 과정을 거친다.
완성된 조각들은 일단은 3d 파일로 존재하게 된다. 화면 속의 조각들 주변에 환경과 조명을 설정하여 렌더 이미지, 영상으로 만들기도 한다. 3d 파일의 물성을 원단으로 설정하여 화면상에서 바람이 빠지고 있는 인플레이터블(Inflatable)의 모습을 담기도 하고, 초현실적 공간에서 거대한 조각으로 구현되기도 한다. 또한 인스타그램 페이스 필터로 조각 2점을 출시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웹 전시 플랫폼(deskdesk)에 3d 파일들과 주변 환경들을 업로드하여 온라인 개인전 <Trippy Trippy>를 선보였다.
현실에선 크롬 도금한 3d 프린팅, 주물 주조를 통한 알루미늄‧스테인레스 등의 금속 조각, 인플레이터블(Inflatable) 등 다양한 소재와 크기의 조각이 될 수 있다. 이번 전시 <PATTERN2>를 통해 현실로 익스포트(Export)된 조각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021갤러리 상동관은 디지털 조각 방식에 의해 조형되는 감각과 미래의 조각에 대한 탐구로 작업하는 강재원 작가의 'PATTERN 2'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0년 열었던 온라인 개인전 <Trippy Trippy>에서 선보였던 가상의 조각들을 공기주입식 벌룬, 금속 등 다양한 재료로 다시 내보내어 선보인다. 'PATTERN 2'전은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나아갈 수 있는 미래 조각의 방향에 대한 전시가 되고자 한다.
작가노트
미래의 조각에 대해 관심이 있다. 평소 3d 프로그램들을 다루다 보니 편의를 위해 만들어지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기능들이 필시 조각을 구성하는 원리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에 대한 탐구가 전반적인 작업의 방향이다. ‘디지털 조각 방식에 의해 조형되는 감각’ 에 관심을 두고 있고, 이를 전제로 작업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3d 프로그램 상에서 조각을 한다는 것은 현실의 물리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자연스레 조각이나 물성에 대해 접근하는 태도가 일정 부분 달라지게 된다. 입체로 존재하는 재료를 두고 양을 깎고 붙여 만드는 일반적인 조각과 달리, 화면상에서 다양한 각도로 돌려보며 Move로 당기고 Smooth로 밀면서 폴리곤들의 배열을 바꾸며 형태를 만들어 나간다. 조형을 하는 중에 과거 시점이 어느 정도 기록되고, 언제든 과거 시점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복제나 수정에 용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치밀한 계획을 따라 만들어지는 방식과는 달리 좀 더 즉흥적이고 우발적인 조형이 가능하다.
Trippy(2019)를 시작으로 기본 입체 도형에 3d 프로그램 내부의 기능들을 덧붙여 운동감이나 동세, 형태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복제와 수정이 용이한 점을 토대로 기본 구성요소인 3개의 기둥을 변주하여 Trippy_2 ~_16 을 만들었다.
그 과정 중에 3d 프로그램 내부의 현실의 물리법칙들을 모사한 기능들(Deformatio : Skew, Twist, Bend, Gravity 등)을 기본 입체 도형에 적용하며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을 추가했다. 조절바를 통해 수치로 형태의 강도를 제어할 수 있다. 나는 이 기능들을 조절하며 우연적으로 만들어 지는 형태들을 두고, 어느 정도의 조형성을 갖춘 형태가 나올 때까지 ‘ctrl+z’ / ‘ctrt+shift+z’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하나씩 형태를 선택해 나갔다. 어떤 순서와 강도로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신중하게 블렌딩(blending)하는 과정을 거친다.
완성된 조각들은 일단은 3d 파일로 존재하게 된다. 화면 속의 조각들 주변에 환경과 조명을 설정하여 렌더 이미지, 영상으로 만들기도 한다. 3d 파일의 물성을 원단으로 설정하여 화면상에서 바람이 빠지고 있는 인플레이터블(Inflatable)의 모습을 담기도 하고, 초현실적 공간에서 거대한 조각으로 구현되기도 한다. 또한 인스타그램 페이스 필터로 조각 2점을 출시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웹 전시 플랫폼(deskdesk)에 3d 파일들과 주변 환경들을 업로드하여 온라인 개인전 <Trippy Trippy>를 선보였다.
현실에선 크롬 도금한 3d 프린팅, 주물 주조를 통한 알루미늄‧스테인레스 등의 금속 조각, 인플레이터블(Inflatable) 등 다양한 소재와 크기의 조각이 될 수 있다. 이번 전시 <PATTERN2>를 통해 현실로 익스포트(Export)된 조각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