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Mind others ‘ongoing overth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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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0.24 - 01.25페이지 정보
Place. 021gallery본문
021갤러리는 류재하 작가의 개인전 <눈치 Mind others>전 ‘ongoing overthrough~’를 2023년 10월 24일부터 2024년 1월 25일까지 개최한다.
2016개관전으로 류재하의 ‘ongoing project’ 전을 선보였다. 이번 <눈치 mind others>전 ‘on going overthrough~’는 그 맥락을 이어 일반적인 전시형태를 넘어 작업에 대한 도전과 실험, 과정의 전시이다. 전시가 열리는 동안 작품은 유기적인 생명체처럼 진화된다. 작업의 연장이자 완성이다. 전시가 끝나는 날 <눈치 mind others>전은 한편의 서사를 완성하게 된다. 공간이 작품이 되고 작품이 공간이 되는 전시 ‘ongoing overthrough~’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눈치 Mind others>전은 동시대 미술의 지평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자신이 구축한 틀을 깨며 나아가는 작가의 쉼 없는 작업을 톺아보고, 예술과 기술이 일으키는 파동 그 너머를 꿈꾸며 즐기는 듯한 작가의 앞으로의 작업 세계에 동승할 시간이 되고자 한다.
류재하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회화 작업 이후 전승과 동시대성의 회화적 영상과 미디어 디스플레이 설치미술을 선보였다. 그리고 LED 디스플레이를 소재로 ‘미디어 조각’ 개념을 구축하여 동시대 미술의 지평을 확장했다. 특히 2010년 G20 정상회담의 대표적 상징물이었던 ‘미디어 첨성대’는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작가는 ‘덕수궁 중화전 매핑’에 이어 ‘광화문 빛 너울’로 문화유산 미디어 파사드 작품을 선보이며 대중적인 외부의 공공공간으로 작업 영역을 확대해 대중의 관심을 예술로 불러들였다.
2013년부터 작가는 허공 영상 투사 관련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무한공간으로 확장된 영상 공간을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019년 류재하 작가팀은 춘천의 하중도에서 생태를 바탕으로 친환경적인 삶의 공간과 예술 공간의 결합을 구현하는 작업에 매진하며 무한 공간을 향한 상상과 공감각의 회복을 제시했다. 이번 <눈치 Mind others>전에서 수변 허공 영상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자신이 만든 틀을 끊임없이 깨고 나아가는 작가의 차이의 반복은 이제 ‘키네틱 아트’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이번 <눈치 Mind others> 전에 선보이는 신작은 키네틱 요소를 도입하고 미디어와 물리적 오브제를 결합한 미디어 설치 작업의 개념과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주철을 통해 전달되는 고대의 기하학적 형태와 현대의 기술적 구조와 병치, 결합함으로써 고대와 근대, 현재의 시간 궤적으로 동시성을 이끌어 내고 있다.
<눈치 Mind others>라는 제목의 작품은 분할된 솥뚜껑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분해, 결합되는 동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무빙 오브제의 파편을 통한 사물의 결합은 기존 표현의 경계선에서 이해되는 정확한 용어로 표현하기에는 애매모호한 점이 있다. 이 설치 작업은 현대 미디어가 제공하는 표현적 이점을 활용한 직관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이미지와 주어진 물질의 융합을 생성한다. 작품은 인간 존재의 지표와 예술적 창조의 우아함 사이의 갈등을 풍자적으로 강조하여 생계의 가치와 가용성을 둘러싼 불일치를 드러낸다. 일반적으로 벽의 낙서는 빈정거림과 비판의 매개체 역할을 하듯이 인간 삶의 일반적 형태와 창작 과정에서 내재하여 발생하는 갈등을 냉소적으로 다루면서도 동시에 작가의 창작 의지로 연결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작가 노트 중에서-
과학지식의 성과와 지향, 본질을 꿰뚫는 예술적 감성을 동반하는 장르의 패러다임을 탈피한 무한히 확장된 작가의 설치작품들은 021갤러리 <눈치 Mind others>전과 함께 다가오는 12월 초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30년 전통의 ‘Art Miami 2023 Edition’에서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