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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갤러리
T. 053-743-0217
평일 및 토요일 10:00~19:00
일요일 12:00~19: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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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신과 의문”, 트릴로지(Tri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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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2017. 4. 7 ~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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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ce. 021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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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DETAIL

    <진주, , 줄이 해체시킨 이미지와 다시 태어난 그림>


    021갤러리에서는 독특한 물성을 주제로 한 중견 작가
    3(고산금, 유봉상, 홍성철)의 흥미로운 기획전을 준비하였다.


      이 전시회는
    <확신과 의문> 을주제로 전시될 작품은 회화라는 틀 안에서 영롱한 인조 진주, 탄력 있는 줄, 그리고 단단한 못이라는 물성을 중심으로 작업한 작품이다.

    고산금 작가는 활자로 인쇄된 아날로그 텍스트가 가지는 동적인 내레이션을 영롱하게 빛나는 진주 알갱이를 이용하여 정적인 시각적 이미지로 결정화시켰다. 작가는 작업의 주제로 이러한 의미작용을 하는 텍스트를 선택하여 텍스트를 이루는 글자 하나 하나를 어떠한 뜻도 담을 수 없고, 또한 소통의 기호조차 될 수 없는 물체인 인조 진주로 대치시켰다. 텍스트 상에서 하나의 글자가 있는 곳에 진주 한 개를 붙이고, 글자가 없는 곳은 캔버스에서도 여백이 된다. 진주 알은 모든 텍스트와 그 의미를 삼켜버렸다. 이는 마치 디지털 세계를 지배하는 이진법과 같은 원리의 작업이다. 작가에게 선택된 아날로그 텍스트는 그것이 가지는 원래의 의미가 분해, 해체된 후 디지털화되어 결국 차가운 픽셀 아트와 같은 조형미를 띠게 된다. 작가는 텍스트를 미니멀한 시각적 이미지로 환생 시켜 본래의 의미 체계와 상관없는 조형적 요소가 강조된 회화 작품으로 재 문맥화 시켰다.

    유봉상 작가는 약 20년간 프랑스에서 작업에 몰두해 그만의 화풍을 만들어 낸 경륜 있는 작가다. 그는 못을 회화 작업에 사용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명료하게 작업된 형상 위에 수 만개의 얇은 못을 박은 후, 표면을 높낮이가 다르게 그라인더로 갈아 낸다. 화폭의 형상 위에 박힌 못은 이미지를 픽셀화하여 해체 시킨다. 못 머리가 잘려나가면서 갈린 못의 표면은 빛과 만나 신비한 반짝임을 연출해 낸다. 빛나는 금속의 표면과 그 아래 깔려있는 형상과 색의 만남이 만들어 낸 작품의 아우라(Aura)는 실제로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전달되지 않는 작품들인데, 이번 전시에는 최근에 작업한 대형 작품이 소개된다. 유봉상은 표층과 심층, 명확한 것과 명확하지 않은 것, 의식과 무의식,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물질과 정신, 확신과 의문 등 서로 대립하면서 존재하는 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낸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아주 명상적으로 삶을 관조하게 만든다.

    홍성철은 2000<White Cube> 전시를 시작으로 실험적인 작품을 해오면서 2010년부터 <Solid but Fluid>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String> 주제의 작품은 디지털 미디어 기반의 작업 속성을 아날로그적 매체로 귀환 시켜 만들어낸 유형이다. 신체는 홍성철의 작품에서 주제적 요소이다. 신체는 미술사를 통해 대상의 사회적 위치나 미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장치로 많이 사용되었지만, 현대 미술에서는 자아의 정체성과 인간의 실존에 대한 궁극적인 물음을 던질 때 많이 사용되는 주제이다. 그는 스스로 “‘라는 실체와 의미는 끊임없이 지연되고 연기될 뿐 끝내 붙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라고 했다. 끊임 없이 자아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보이지 않는, 단단한 실체를 잡은 것 같았지만 한 순간 부드러운 액체가 되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그 무언가(Solid but Fluid)가 바로 작가가 인식한 자기의 정체성 이었을 것이다. 확신하면서 의문하고, 의문 하면서 확신하는 과정에서 끝없이 흔들리는 줄의 물성을 작가, 더 나아가 인간의 실체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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