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 갤러리의 ‘AXIS’전은 매년 개최되는 Young Artist Project이다.

동시대 미술의 축(axis)이 되어 새로운 미술형식을 이끌어 나갈 신진작가들을 발굴하여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번 ‘AXIS 2018’ 에서는 김라연, 김수호, 김종규, 성태향, 임도현 작가가 다양한 매체로 자신들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 20여점이 소개된다.

김라연작가는 도시풍경 속에서 사라지고, 잊혀지고, 지워진 것들의 흔적을 소환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김수호작가는 일상에서 불안정하고, 부재로 인한 공허함에서 떠오르는 기억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이 기억해 낸 이미지를 찾아 풍경 너머를 둘러본다.

김종규작가는 석양이 질 무렵 찰나의 빛을 등지고 있는 나무의 형상을 농묵과 흰 여백의 강렬한 대비로 가감 없이 정직하게 그려낸다.

성태향작가는 우리 사회의 물질적 불균형이 인격적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보이지 않는 관계의 실체를 오브제의 이질적인 조합으로 보여준다.

임도현작가는 꿰매는 행위에 주목한다. 바느질을 쓰임을 갖는 것이라는 바람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고 노력이라 보며, 꿈을 지닌 사람이, 바라는 것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꿰매는 행위를 통해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