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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갤러리
T. 053-743-0217
평일 및 토요일 10:00~19:00
일요일 12:00~18: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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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gue

    페이지 정보

    Date. 2021. 05. 18. - 07. 07.

    페이지 정보

    Place. 021gallery


    본문

    DETAIL
    Vague
    김안나, 안동일, 하지훈
     
    021갤러리는 영상과 사진, 회화 등 다양한 매체로 풍경을 사유하는 'Vague'전을 개최한다.
    지금 우리는 일상과 비일상, 낯섬과 익숙함의 모호한 풍경 앞에 서 있다.
    'Vague'전은 모호함이 사막처럼 펼쳐진 풍경을 만나보는 전시이다.
     
    김안나 작가는 생성과 소멸, 현실과 환상, 과거와 미래가 하나인 듯 혼재된 모호한 풍경인 가상현실을 영상과 실시간 렌더링 시뮬레이션으로 선보인다.
    안동일 작가의 사진과 회화 작업은 풍경이 발전하는 과정이자 관점의 기록이다. 낯섬과 익숙함으로 모호해지는 일상의 풍경은 한 장의 이미지로서 풍경이 아닌 해석학적 시선을 드러내는 발견된 풍경이다.
    하지훈 작가는 풍경을 그린다. 재현이 아닌 기억 속에서 길어올린 풍경을 구조화시키며 묵직하고 육중한 덩어리로 형상화시킨다. 형상화된 덩어리는 모호하다. 구상이고 추상이며 질료 덩어리이자 콜라주 된 풍경이다.


    작가노트
     
    김안나
    김안나는 현재 한국 광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멀티미디어 작가이다. 캘리포니아로스엔젤레스  출신 인 그녀는 온탈로지 (ontology) 그리고 특히 인간과 기술 및 자연의 관계를 조사함으로써 인류세  문제를 탐구한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녀는9/11 테러와 그 이후의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전쟁들의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개인적, 사회적 폭력의 심리적 충격에 대처하는 것을 다루고 이상주의,희망, 치유의 가능성에 대해 고찰한다.
     
    안동일
    나는 풍경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 
    사람은 삶의 변화에 따라 그에 따른 풍경이 달라지고 그것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적응에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 난 그중 쉽게 적응하지못하고 불안을 느끼는 부류에 속한다. 그렇지만 사회적 시스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적응해야 했고, 적응하기 위해 낯선 환경에서 익숙한 무언가를 찾아야 했다. 그렇게새로운 풍경을 익숙한 것을 기준으로, 반복적으로 마주하며, 일상으로바꾸어 적응했다. 
    풍경이 익숙해져 일상이 될 때마다 그 익숙함에 의문을 가졌다. 그의문은 익숙함을 또 다시 낯섦으로 느끼게 만들었다. 그때마다 풍경을 보는 나의 관점, 나의 감정을 작업으로 기록했다. 
    내가 본 풍경의 관점을 말하기 위해 작은 사건들을 반복적으로 작업했다. 나의작업은 관찰, 기록, 현기증의 반복이다. 반복된 관찰은 발견을 남기고, 반복된 기록은 작업을 남겼다. 이로 인해 생긴 현기증은 내게 생채기로 남았다. 생채기는 주변을바라보고 기록함에 따라 인식과 비(非) 인식에 새겨졌다. 그리고 생채기는 다음 작업을 진행하는 계기가 되었다. 삶의 변화에따른 풍경을 바라보는 태도, 생각의 변화는 풍경을 바라보는 관점의 이동을 만들었고 이는 또 다른 풍경을발견하게 만들었다. 난 이를 드러내기 위해 관찰하고 기록하고 생채기를 받아들이며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훈
    결국에 내가 주목하는 것은 자연의 모습에서 개인의 경험을 통해 숙성되어진 영구적 형태로서의 전환이다. 과거 사건들의 무대이자 배경이었던 풍경의 모습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감정과 뒤섞여 의식 속에 모호하게 남아있고, 나는 이러한 이질적 잔영과 낯설음을 발견하고 이것을 구체화시키려 한다. 자연이라는모티브를 통해 대상의 단편적인 사실이 아닌, 대상의 이면이나 기억과의 연관성에 대해 말하고 싶다. 그림 속 풍경은 개개인의 경험만큼 보여 질 것이며 낯설음의 경험과 감정이 가시화된 이미지를 통해 공유되었으면한다.(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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