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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갤러리
T. 053-743-0217
평일 및 토요일 10:00~19:00
일요일 12:00~18: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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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xis

    페이지 정보

    Date. 2021. 07. 15. - 0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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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ce. 021gallery sangdong


    본문

    DETAIL

    The axis (상동관)

     

    021갤러리 상동관에서는 범어관에서 매년 개최하는 ‘AXIS'와 함께 ’The axis' 전을 개최한다. 지난 5년 동안 ‘AXIS' 전에 참여했던 작가들 중 대구를 기반으로 꾸준히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3명의 작가를 선정해 열리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김승현, 박수연, 임도 작가가 참여한다.

     

    김승현 작가의 작업에서 ‘composition'은 일련의 반복된 지시문으로 활용된다. composition이라는 밑그림을 중심으로 여러 형태와 면적으로 나눈 후 이를 중심으로 그리기 행위를 이어 가는 작업이다. 시리즈로 이루어진 작가의 작품은 매일 쓰는 일기와 비슷하다. 그리기라는 반복된 행위 안에서 글자라는 형태가 덧씌워 지고 새로운 물감이 덧칠해진다. 형상이 명료하거나 끝이 있는 그림이 아니기에 작가의 계획과 실행에 의해 좌우되는 자기수행적 특성을 지닌 작업이다.

     

    나는 컴포지션 시리즈에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적응하며, 삶의 방법을 고안해 내고 실천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싶었다. 컴포지션 시리즈는 평면부터 설치까지 다양한 모습의 결과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캔버스 위나 전시공간을 이미 만들어진 세상의 모습으로 상정하고 그 곳의 데이터를 찾아내고 적응하는 모습을 시각적 결과물로 만드는 과정은 동일하다. 결국 컴포지션 시리즈는 지금 여기에 적응하려는 시도와 실천들이 연결되며 만들어진다. (작가 노트 부분 발췌)”

     

    박수연 작가는 자신이 처해있는 삶의 예기치 못한 상황을 자연현상과 사물에 대입하여 평면 회화로 시각화한다. 자연 배경에 펼쳐진 낯익은 사물들의 기묘한 배치는 흐릿한 기억 속처럼 몽환적이기도 하고 때론 낯선 풍경처럼 느껴지지만, 작가 특유의 단순한 표현력과 간결한 색채 사용으로 경계의 미학을 구현한다. 이번 전시에는 장지가 품고 있는 질료의 특성이 잘 드러난 작품들을 선보인다.

     

    나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나 그로 인해 반응하는 내적 경험에 집중하여 그림을 그린다. 머무는 시선은 늘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확신에서 시작되며 그 시선을 따라가면 항상 라는 인간이 있었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고 있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생각들을 텍스트로 기록하고 그것을 다시 이미지로 옮겨낸다. 어쩌면 나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초상을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만들어가는 화면은 공통적으로 하늘과 땅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이 두 관계가 공존된 모습에 집중하였다. (작가 노트 부분 발췌)”

     

    임도 작가는 뜨개질을 주된 표현수단으로 하여 목표 성취를 위한 과정을 기록하고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에 대하여 탐구한다. 목표와 규칙을 설정하고 시작하는 작가의 작업은 어느 하나 오차나 오류가 생겨서는 안 되는 철저함의 결과물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시간과 과정이 오롯이 드러나는 뜨개질 작업과 설치로 모호한 지금의 현실을 올올이 풀어가는 작품을 선보인다.


    시간과 과정을 기록으로 보이겠다는 것은 우리란 동질감에서 탄생했다. 성취하고 싶은 것은 있으나, 막막한 순간이 있었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나 노력따위가 수치로 환산되지 않고, 또 온전히 본인이 노력만으로 얻어지지 않는 것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나의 작업은 특별한 테크닉이나 감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꾸준한 행위와 인내를 요하기에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인내와 꾸준함, 그리고 행동과 실천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가 노트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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