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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XI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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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2023.05.25 -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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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ce. 021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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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XIS 2023

    021
    갤러리에서 매년 개최하는 'AXIS'전은 young artist project 이다.

    ‘AXIS 2023’은 올해로 8회차이다. 이 전시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이 작업에 매진할 수 있는 창작활동의 기반이 되고자 하는 기획전시이다. AXIS 전은 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작가들이 자신이 기반으로 하는 지역을 벗어나 서로 교류하며 전시와 작업 활동의 범위를 확장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AXIS 2023’은 범어관의 4인전과 상동관의 1인전으로 개최한다.

    범어관은 회화와 구상으로서의 그리기로 작업에 매진하는 김민희, 임노식, 홍성준 작가와 그로테스크한 미학을 통해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금속공예 김영광 작가가 참여한다.




    김민희작가는 주로 1980~19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의 이미지를 자신의 작업 소스로 가져온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중에게 소비되는 여성 캐릭터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그리기 방식으로 과거에 존재하던 얼굴 형상을 자의식과 욕망을 가진 현재의 얼굴로 불러오는, 여성 재현의 전형성을 비트는 작업을 한다.

     

    저는 퓨트로futro’라는 말을 좋아해요.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구분을 초월하는 표현이기도 하죠. 저는 레트로retro’가 아닌 미래future를 중시하는데요. 노스탤지어의 대상이 되곤 하는 이미지의 원본으로부터, 미래적이되 현실적인 어떤 힘을 끌어내는 게 작업을 하면서 지향하는 바입니다.”

    - 인터뷰 기사 중에서

     

    김영광작가는 추함이라는 영역을 아름다움으로 바꾸는데 집중하며, 특유의 즉흥적이고 러프한 망치질을 통해 사물을 분해 또는 왜곡하는 방식으로 형상을 이끌어내는 금속공예작업을 선보인다. 공예라는 영역에서 탈공예적 요소를 표방하며 공예의 확장을 목표로 하는 설치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추하다는 것은 보편적인 아름다움에서 벗어난, 낯선 감정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추하다는 것은 새로움을 뜻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나아가 추함을 인정하여 아름다움을 넓힐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은 나의 작업에 근간이 되며 다양한 아름다움이 존중받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그로테스크 미학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진행한다. 유기체 및 인체의 왜곡, 재조합된 요소를 작품에 활용함으로써 추함을 통해 아름다움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작업을 추구한다. 더불어 기능을 최소화하고, 직관성을 표출하여 망치질을 하고, 과한 텍스쳐로서 용접을 사용하는 등 탈공예적 요소를 통해 공예를 확장시키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 작가의 글 중에서

     

    임노식작가는 일상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회화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사물이나 현상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모든 것이 미세하게 그곳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각각에 집중할수록 그곳과는 멀어진다.”(작가노트에서)

    캔버스에 화면 전체를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과정에 얇은 켜들은 쌓이고 흘러내리며, 비워낸 풍경은 무채색의 섬세한 경계를 지운 알 수 없는 형체와 형상들로 변주된다.

     

    그곳(그곳)과 그것(회화적 공간)에서 멀어질수록 다가갈 수 있다. 아무것도 없어야 할 곳에 무언가 있고, 무언가 있어야 할 곳에 아무것도 없다. 완벽하게 적응할 때쯤이면 모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 작가의 글 중에서


     

    홍성준작가는 전시장이나 일상 풍경을 카메라로 담아 캔버스에 콜라주하며 재해석을 하는 작업과, 아크릴 물감을 쌓아가고 말리면서 그 위에 얹을 또 다른 색을 고민하는 레이어(Layers)’를 주제로 작업한다. 작가는 회화에 대한 형이상학적 접근을 차단하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의 소재는 직접 촬영한 물, 하늘이 있는 자연물이나 풍경 등의 사진에서 시작된다. 이 소재들을 색으로 단순화시키면서 캔버스에 색종이처럼 쌓아 올린다. 하늘의 구름과 비눗방울들은 실제 존재한 장면이지만 작가의 환영이 투영된 그리기이다.

     

    “2018, 2019년도까지의 작업들은 그 행위의 초점에서 화면과 보는 대상 자체에 대한 고민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시선에 대한 부분에서 사람들이 보고자 하는 대상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게 되었는데, 화면 자체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그간 수집 되어진 사진들을 작품의 조형요소로 활용하려고 했던 태도는 결국 디지털 스크린 레이어를 회화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레이어스작품에는 카메라를 통한 수집 방식과 수집된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긴 하지만 구성 자체를 회화가 가진 층위와 기본적으로 구성하는 물성에 대한 고민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캔버스에 표현된 회화는 그림자의 층위와 평면성을 에어브러쉬의 기법으로 극대화하였습니다.”

    - 인터뷰 기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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