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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갤러리
T. 053-743-0217
평일 및 토요일 10:00~19:00
일요일 12:00~18: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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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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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2023.08.08 -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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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ce. 021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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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동'

     021
    갤러리는 안태원, 윤미류, 이승희, 이은솔의 4인전 발동을 개최한다. 전시 제목 발동발동 걸리다에서 시작되었다. 인간의 고유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예술과 창작의 영역을 공유하려는 발동 걸린 생성 인공지능시대를 마주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로컬과 글로벌, 다양성과 개인성이 혼종 하는 현대에 이들은 작업의 동력을 어디에서 얻을까?

    발동참여작가들은 디지털 밈,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동시대의 다양한 주제를 독창적인 예술형식과 개념적인 접근방식으로 다가가는 컨템퍼러리 아트, 가상공간의 디지털 존재에 대한 의무감, 회화를 통한 인물의 재현 방식에 대한 탐구 등 혼종적이고 다층적인 작업의 동력을 평면, 설치, 영상작업 등 다양한 매체로 구현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안태원 작가는 디지털 밈을 형체화하여 본인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작가에게 영감이 된 건 온라인 공간에서 소위 이라 불리는 인터넷 밈이다. 하찮고 허술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밈의 매력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여러 탐구를 거듭한 뒤 이를 자신의 작품에 적용시켰다. 작가는 체화한 시각 정보를 활용하여 현실에서 더욱 실제적인 변형과 왜곡을 시도한다. 작업은 평면 혹은 입체의 표면 위에 에어브러쉬로 형상을 입히는 극사실적인 표현 방식으로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3D 모델의 표면에 2D 이미지 파일을 적용하는 텍스처 매핑과 유사하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디지털 세상을 현실의 연장선으로 바라본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다양한 매체와 형태, 장소 등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 방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뉴욕을 비롯한 해외 전시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과 입체 작품을 선보인다.

     

    윤미류 작가는 회화로 재현하는 여러 대상 중에서도 특히 인물이 관심을 가지고 나름의 방식과 변주를 경유하며 인물을 그린다는 것에 요구되는 조건은 무엇일지 고민한다. 인물이 공간 및 사물의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조형성과 내러티브에 주목하며, 그들이 가진 고유한 물성을 시각화한다.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대상을 긴밀히 경험하며 가지게 되는 정서가 작업의 바탕이 된다. 인물을 중심으로 드러나는 여러 서사의 단면들을 포착, 생성하여 그것을 화면에 조직하는 방식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통해 낯익은 대상이 환기하는 사적이고 추상적인 감각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이승희 작가는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동시대의 다양한 주제(사회적 사건, 생태문제, 미술제도 등)를 설치와 영상을 주매체로 작업한다.

    내게 있어 작업은 개인의 경험이 사회적인 맥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에서 출발한다. 개인의 일상의 경험들은 단일적인 인과관계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다양한 체계하에 개인의 경험으로 이어지게 되는 그 파생적인 과정에 특히 주목한다. 이러한 사회구조적 개념하에 나는 이러한 문제를 설치로 치환할 수 있는 형상이나 구조물의 형태를 직접 가지고 와서 과도하게 확대하는 방법으로 목적성을 가진 딜리버Deliver(운반체계)의 구조로 전환시킨다. 이 딜리버(deliver)의 구조는 보는 이가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지점들을 제시하거나 공간을 활동한 설치로 드러난다. 이러한 전환을 통해 사회적 통념 하에 당연시 여겨지는 것들 중 그 반대의 층위에 놓인 것을 바라볼 수 있게 작동시키거나 또는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Gap)‘을 만들고자 함이다.’ (작가노트 중에서)

     

    이은솔 작가킴벌리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중현실에 존재하는 동시대 객체들을 영상 이미지로 추적 관찰한다. 가상공간에 존재하는 킴벌리의 움직임에 주목하여 이동, 절단, 합성의 순간을 웹 VR 환경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구현한다. ‘킴벌리란 이름은 2017년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해킹한 누군가가 계정 이름을 킴벌리로 바꾸어 놓은 것을 1년가량 눈치채지 못한 채 지냈던 경험에서 가져왔다. 작가는 킴벌리의 존재를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일련의 프로젝트들을 계속하여 생산하고 있고, 가상 인물에 대한 이런 의무감을 작업의 동기로 삼는다. 작가는 개별 기업들의 온라인 경제 활동들이 얽혀 하나의 거대한 프로세스를 형성하는 디지털 가치 시스템 안에서 디지털 객체의 존재 가치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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